밀레니얼 세대, 알고 이해하기
작성자
아이스크림에듀 뉴스룸
작성시간
2019-05-16
작성시간
업데이트 : 2019-05-16
조회수
457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연재 소개 - < 미디어로 세상 펼쳐보기 >

정보를 접하는 통로가 전보다 다양해졌지만 대부분의 기사는 내용이 어렵습니다. 아이들은 가짜뉴스를 읽고 잘못된 내용을 접하거나 댓글만 보고 왜곡된 시각을 접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 속 정보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가려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방송, 신문, 인터넷 등 미디어에서 나오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올바르게 이용하는 것을 알려줍니다. 이런 취지를 바탕에 두고 초등학생 수준에 맞게 시사 이슈를 쉽게 풀어낼 예정입니다.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접하고 자기만의 관점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 알고 이해하기  

 

최근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조직 운영 방법 등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해 밀레니얼 세대 인구수가 18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한다고 추산했습니다. 단순히 인구 규모가 크다는 이유를 떠나 이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새로운 소비 패턴을 형성하는 등 소비시장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들의 성향과 생활패턴이 4차 산업혁명이나 디지털화 등 우리 사회가 겪게 될 미래의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더욱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미국의 세대전문가인 닐 하우와 윌리엄 스트라우스가 2011년 펴낸 <세대들, 미국 미래의 역사>에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흔히 세대론을 이야기할 때 각 세대의 특징을 드러내는 수식어를 앞에 붙입니다. 우리나라에서 1950년대 중‧후반에서 60년대 초‧중반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붐 세대’라고 부릅니다. 60년대 중반에서 7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는 ‘민주화 세대’ 혹은 ‘386세대’라고 부릅니다. 70년대에서 80년대 초반생은 ‘X세대’로 묶을 수 있습니다. 그 이후는 N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로 나누어 부르지만 그냥 밀레니얼 세대로 합쳐 부르기도 합니다.

 

이경민 마인드루트리더십랩 대표는 이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4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0대 성장기에 부모의 꿈을 대신해 열심히 공부했지만 혹독한 취업난으로 인해 20대 때 좌절을 경험한 점, 더 이상 ‘착취당하지 않겠다’는 인식으로 회사에서 법과 계약, 공정함을 중시하는 점, 디지털 기기와 미디어의 발달로 정보를 두루 접하며 자신의 선택과 결정을 우선시한다는 점, 마지막은 회사 밖에서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점 등입니다.

 

실제 밀레니얼 세대는 직장에서는 필요한 만큼, 기능적으로 일하고 퇴근 후 직장 밖에서 ‘자아’를 찾는 활동을 열심히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IT 기기를 접해 인터넷에 능한 이들은 온라인에서 찾은 정보로 맛집을 찾아다니거나 쇼핑을 즐깁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의견을 표현하는 데에도 익숙합니다.

 

밀레니얼 세대가 사회에 본격 진출하면서 기성세대가 만든 조직문화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조직의 미래에 헌신하라, 회사가 바로 당신”이라는 식의 충성도를 중요시하는 인식과 거리가 멉니다. 정시 퇴근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뜻으로 'Work and Balance'를 줄인 말)이 무엇보다 중요한 그들이기에 조직 내 관행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근로기준법 등을 찾아 자신의 합당한 권리를 주장합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 ‘평생 직장’은 애초 거리가 먼 단어입니다. 일주일에 두개의 직장을 나눠서 다니는 ‘N잡러’도 있고 자신의 지향점과 맞지 않으면 무조건 참고 버티기보다 회사를 그만두는 선택을 합니다.

 

이런 세태를 반영해 실제 신입사원의 입사 1년 이내 퇴사율이 이전보다 높아졌고 퇴사를 준비하는 책이나 강연도 늘고 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신입사원 1년내 퇴사율을 보면 2010년 15.7%에서 2016년 27.7%로 늘었습니다. 서점 ‘예스24’에서 최근 5년 사이 제목에 ‘퇴사’나 회사를 나가는 내용을 다룬 서적을 살펴보니 총 40종의 책이 출간됐습니다.

 

퇴사 외에도 밀레니얼 세대를 다룬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11월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오른 <90년생이 온다>(임홍택, 웨일북, 2018)와 <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김용섭, 21세기북, 2019) <밀레니얼과 함께 일하는 법>(이은형, 앳워크, 2019) 등은 그들을 알고, 그들과 조화롭게 일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성세대는 이른바 신세대들의 사고방식에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이들을 이해하고 조직 내에서 공존하는 시도를 실제 벌이고 있습니다. 패션브랜드 ‘구치’는 같은 사안을 두고 임원진 회의와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의 회의를 따로 한 뒤 결론이 다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판단을 적극 채택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최근 국내 한 백화점은 대리급 이하 젊은 직원들이 매장을 운영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가정이나 회사에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들의 가치관과 일하는 방식은 언제나 부딪혀 왔습니다. 특정 세대가 유별한 것이 아니라, 어느 세대마다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대를 뭉뚱그려 판단하기보다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장점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최화진

아이들을 좋아하고 교육 분야에 관심이 있어 한겨레 교육섹션 <함께하는 교육> 기자로 일하며 NIE 전문매체 <아하!한겨레>도 만들었다. 기회가 닿아 가정 독서문화 사례를 엮은 책 <책으로 노는 집>을 썼다. 현재는 교육 기획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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