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서 AI 강국 만들기 한창

작성자 
전지연 기자
작성시간
2020-04-01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프랑스는 적극적인 인공지능(AI) 추진정책을 발표하면서 주요 글로벌 AI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프랑스는 IT 후진국이란 오명을 벗고 AI 강대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쏟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8년 3월 AI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중심으로 AI 학제 연구 기관(3IA)을 설치하고, 국내외에서 연구기관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프랑스는 교육-일자리-R&D-AI 플랫폼(커뮤니티)으로 구성되는 AI 생태계 조성에 초점을 맞춘다.

2017년 프랑스 정부는 여당의원이자 필즈상을 수상한 수학자 세드릭 빌라니에게 AI 전략 보고서를 부탁했다. 2018년 3월에 발표된 보고서에서는 데이터 제도 정비, AI 분야의 연구 기관·연구자 간의 네트워크 구축, AI 인재의 육성 방안 등이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AI 국가 전략을 발표했다. AI분야의 스타트업, AI 관련 프로젝트 공모 사업 등 총체적인 AI분야를 지원한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프랑스 국립 정보학 자동제어 연구소(INRIA)를 중심으로 국가 AI 연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AI 인재 육성을 위해 해외 우수 연구자를 영입하고, AI 전공자를 확대한다. AI 연구를 위한 에코시스템 정비, 인재 육성, 슈퍼컴퓨터 사업의 강화, EU 및 독일과의 협력 촉진 등이 핵심이다.

AI 학제 연구기관을 설립했다. AI 분야의 연구자, 엔지니어, 학생, 기업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2018년 11월 공모를 통해 그르노블 알프 AI 학제 연구기관(의료, 에너지·환경), 코트다쥐르 AI 학제 연구기관(건강, 도시정비·스마트시티), 파리 AI 연구기관(의료, 모빌리티, 환경), 툴루즈 인구·자연지능학 연구기관(항공기·우주, 환경, 의료) 등 4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러한 학제 연구기관에 4년 동안 총 3억 유로(그중 민간자금은 1억 유로)의 연구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한 INRIA를 중심으로 이러한 학제 연구기관 간의 연계를 강화한다.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 등 유럽과의 AI네트워크를 탄탄하게 구축한다.

AI인재 육성을 위해서 40개의 연구 프로젝트를 선정, 연구 보조금을 지급한다. 연구 지원 학생 수도 대폭 늘린다. 연구 보조금을 받는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 수를 현재의 2배인 500명으로 확대한다.

AI 연구에 특화된 슈퍼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 2022년까지 프랑스 정부와 EU는 총 1억 7천만 유로를 투자한다.

프랑스는 유럽과의 연대를 강조한다. 단일 국가의 AI 인재 육성만으로는 AI강국이 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프랑스는 일단 독일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7년에 걸쳐 유럽을 전 세계 AI 연구 중심으로 만드는 AI 전략을 지원한다. 유럽이 AI의 실질적 표준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프랑스는 AI 기술이 영향을 미치는 윤리적, 사회적,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프랑스 정부는 AI발전과 함께 AI 관련 윤리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프랑스는 미국과 중국의 대기업이 석권하고 있는 AI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상위 5위에 들고 있다. 구글, 페이스븍, 마이크로소프트, IBM,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프랑스에 AI 연구소를 세웠다.

‘인류를 위한 AI’를 국가적 비전으로 내세운 마크롱 대통령은 AI 정책을 꾸준히 선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말 ‘인류를 위한 AI’ G7 글로벌 포럼에서 AI 고급 인재 양성, AI 관련 분야 200명의 신규 교수 채용, 해외 연구소 유치, 전 국민 AI 교육 등 일련의 AI 정책을 설명했다. 이후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제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지연 기자 | now21@etnews.com

전자신문에서 교육 기사를 쓴다. 요즘 핫한 AI 전공 소식을 힙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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