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님이 아이가 책을 펼치고 있는 모습만으로 안심하곤 합니다.
하지만 독서 후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않는다면, 그 지식은 아이의 머릿속에 머물지 못하고 곧바로 사라집니다.
진정한 공부 머리는 책을 덮은 뒤,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직접 손으로 옮길 때 비로소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1. 기록은 ‘소비하는 독서’를 ‘생산하는 독서’로 바꿉니다.
단순히 읽는 행위는 정보의 소비에 그칩니다. 반면, 기록은 읽은 내용을 재구성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게 만드는 생산적 활동입니다.
(1) 메타인지의 발달 :
기록을 하려면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메타인지(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가 비약적으로 발달합니다.
(2) 장기 기억으로의 전환 :
뇌과학적으로도 단순히 읽기만 할 때보다, 생각을 정리해 글로 쓸 때 정보가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더 견고하게 이동합니다.
2. 기록하는 독서가 ‘진짜 공부’입니다.
단순히 눈으로 읽고 지나가는 독서는 지식을 일시적으로 빌려 쓰는 것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읽은 내용을 기록하는 행위는 빌려온 지식을 아이의 완전한 ‘자산’으로 변환하는 과정입니다.
(1) 사고의 구조화:
머릿속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글로 정리하며 논리적 사고의 틀을 잡게 됩니다. 이는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의 문장제 문제, 사회·과학의 개념 이해 등 모든 교과 학습의 기초가 됩니다.
(2) 출력(Output) 중심의 학습:
학습 효율이 가장 높은 방법은 배운 것을 밖으로 내뱉는 것입니다. 기록은 가장 강력한 출력 학습이며, 아이가 스스로 무엇을 이해했는지 확인하게 하는 최고의 학습 도구입니다.
3. 기록의 시작, ‘홈런 독서챌린지’가 돕겠습니다.
독서 기록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도 막상 마주하면 막막할 수 있습니다.
홈런 독서챌린지가 100권의 책을 읽고 독서 기록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한 이유 입니다.
100권을 읽고 써본 아이는 300권, 500권도 읽을 아이가 될겁니다.
그리고 단순히 100권을 읽은 아이와는 분명히 다르게 됩니다.
현재 홈런 독서챌린지는 오픈 후 8주만에 5천개 이상의 독서기록이 쌓이고 있습니다.
시작이 어려울 뿐, 시작하고나면 한결 나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