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대 신입생 46.4% 수도권 출신

작성자 
고민서 기자
작성시간
2020-10-26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의대 신입생 46.4% 수도권 출신
의과 대학 신입생의 절반가량이 서울 등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총 40곳(6개 의과 대학 미제출)의 신입생 출신 현황을 분석한 결과, 46.4%가 서울·경기·인천 고교 출신 학생이었다.

특히 의대에 들어간 수도권 고교 출신은 서울이 27.7%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 16.7% 인천 2% 였다. 대학별 서울 고교 출신은 단국대 47.5%, 한림대 39.7%, 대구가톨릭대 36.6%, 을지대 34.7%로 높은 편이었다. 의전원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 강원대 53.1%, 건국대 55%, 제주대 50%, 동국대 40.7%에 달했다.

소재지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의대 12곳에서는 수도권 고교 출신 입학생이 64.3%였다. 강원권 의과대학 역시 신입생의 63.4%가 수도권 고교 출신이었다. 호남권이나 충청권 의대도 수도권 학생 입학 비율이 45%대로 높았다.

수도권 대학을 제외한 지방대 중 서울·인천·경기 지역 출신 학생의 입학 비율이 높은 대학은 강원 한림대로 76.3%가 수도권 출신 입학생이었다. 그다음은 충청 단국대로 75%였다. 강원 가톨릭관동대, 대구가톨릭대, 충청 을지대, 호남 원광대도 수도권 출신 입학생이 50%를 넘었다.

의전원(5곳)은 수도권 대학 출신 입학생의 비율이 모두 높은 편이었다. 전체 의전원 신입생의 60.7%가 수도권 출신이었다. 경기도에 위치한 차의과학대 의전원을 제외하더라도 지방에선 강원대 의전원이 61.2%, 충북에 위치한 건국대 의전원이 57.5%에 육박했다.

한편 해당 조사에서 고려대, 연세대, 연세대(원주), 울산대, 인제대, 한양대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서울 중학교 배정방식 변화... 어떻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관내 중학교 배정 방식 변경을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 "선택 범위를 서울 전역으로 넓히려는 것은 아니다"고 지난 9일 해명했다. 현행 '거주지 학군 내 전산 추첨 방식'을 '학교 지원제'(선지원 후추첨 방식)로 바꾸더라도 학생이 선택 지원할 수 있는 학교 범위만큼은 원거리 통학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준으로 한정하겠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공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12월 초까지 '서울 중학교 학교군 설정 및 배정방법 개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998학년도 도입 이후 지속되고 있는 현행 중학교 추첨 배정방식을 개선하려는 취지를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선호학교에 가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학급당 학생 수가 15명 이하인 학교가 있는가 하면 35명에 육박하는 학교도 있어 근거리 배치에 기초한 균형·공정 배정 방식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또 배정 방식이 바뀔 경우 극단적인 예로 강남 학생이 강북 소재 학교로 원거리 배정될 수도 있다는 현장 우려도 일축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 거주지 중심·지역별 근거리 중심 배정 원칙에 따라 과밀학급까지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선택 지원 범위가 서울 고등학교 선택 배정 방식처럼 서울 전역은 아니더라도 기존 학군을 벗어날 가능성은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연구용역에서 지역·학교 간 학생 수 격차 해소 등의 차원으로 기존 46개 학군을 재설정할지 여부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처음학교로'서 유치원 중복선발 없앤다
올해는 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일반모집 추첨 방식에서 중복선발이 사라진다. 그동안 최대 3개 유치원을 지원했을 때 모두 탈락하는 경우와 반대로 모두 붙어 골라 가는 '복불복' 상황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2021학년도 국·공·사립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2021학년도 처음학교로(www.go-firstschool.go.kr)는 오는 30일 개통된다. 처음학교로는 학부모가 유치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입학 신청·추첨·등록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017학년도 3개 교육청의 시범 운영 이후 현재 모든 유치원이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 이전엔 국·공립 유치원만 의무적으로 사용했으며, 선택 사항이었던 사립유치원은 지난해 시·도교육청의 관련 조례 제정 이후 처음학교로 참여가 필수로 바뀌었다.

특히 올해는 처음학교로 일반모집 추첨 방식이 '희망순(중복선발)'에서 '희망순(중복선발제한)'으로 개선돼 3지망 모두 탈락될 확률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다만 희망순에 따라 1지망 유치원에 선발된 유아는 개선된 중복선발제한 원칙에 따라 2~3지망 추첨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2020학년도의 희망순(중복선발) 방식보다 1지망 유치원 선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올해는 선발된 유아의 등록포기가 최소화돼 대기자의 선발 가능성이 낮아지게 되므로 학부모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1단계 접수에서 학부모가 희망순위별로 총 3개 유치원을 접수하면 2단계 추첨에서는 희망순위 그룹별로 추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1지망 그룹에서 선발된 유아는 제외한 다음 2지망 추첨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는 1지망에서 선발되지 않은 유아만으로 추첨이 진행되는 것이다. 마지막 3지망 그룹에서도 1~2지망에서 선발된 유이는 제외한 다음 추첨이 이뤄진다.

올해 달라진 점은 또 있다.

일반모집 본 접수 기간에 병원입원이나 출장 등 인터넷 사용이 불가한 학부모들을 위해 '사전 접수 제도'가 신설된다. 본 접수 전 2일간을 시와 도별 각각 하루씩 제공해 교육청 관내 소속 유치원 기준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사전 접수에는 시 지역은 11월 16일, 도 지역은 11월 17일에 각각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처음학교로에선 우선·일반모집의 접수결과와 선발결과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학부모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현장 접수자는 모바일 서비스가 불가능하므로 해당 유치원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 원서접수 기능에 대한 모바일 서비스는 2022학년도 처음학교로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별도의 발품을 팔아 학부모가 증명해야 했던 국가보훈대상자 우선모집 자격 검증 역시 올해부턴 온라인 연계로 자동 처리된다.

교육부와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보훈대상자 자격 검증을 '행정정보공동이용서비스'와 연계해 온라인으로 검증하도록 개선했다. 이는 학부모들이 보훈처로부터 보훈대상자 증명서를 발급받아 유치원에 제출하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고민서 기자 | esms46@mk.co.kr

<매일경제신문> 교육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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