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대학원들 연구성과 첫 공동발표.... 대중과 AI 거리 좁힌다

작성자 
전지연 기자
작성시간
2020-07-22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정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대학원과 대학 AI융합센터가 오는 12월 처음 연구 결과를 대중에 공개한다. 국내 AI 연구가 학교 담을 넘어 일반 대중, 산업계와 함께하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인재양성협의회(회장 이성환 고려대 AI대학원장·이하 협의회)는 12월 초 AI대학원·융합연구센터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AI심포지엄'(가칭)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AI) 대학원' 지원 사업에 선정된 8개 AI대학원과 4개 AI융합연구센터로 구성된 단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와 올해 주요 대학(원)을 AI 인재 양성 거점으로 선정, 지원하고 있다.
 
협의회는 대중이 쉽게 AI를 이해하고 기업 관계자가 산·학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AI심포지엄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대중과 AI와의 거리감을 대폭 좁힐 계획이다.
 
AI를 이용해 기술·사회 문제 등을 해결한 대학별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행사에 참석한 기업이 대학원 연구 결과를 적용,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협의회는 12월 행사를 시작으로 1년에 한두 차례 AI심포지엄을 개최할 방침이다. AI심포지엄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내용을 수립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오프라인 행사 병행을 고려하고 있다.
 
AI심포지엄 추진위원장직을 맡은 정송 한국과학기술원(KAIST) AI대학원장은 “AI는 전문 영역이기 때문에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면서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짧고 재미있게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AI 전문가 좌담회, 해외 AI 전문가 발표 행사도 검토한다.
 
AI심포지엄은 국내 대학의 AI 연구 성과 확산과 산·학 협력 기반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개별로 이뤄져 온 대학 간 연구 결과를 서로 공유·논의하는 장이 마련되면 AI 연구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계, 일반 대중과의 접점이 늘어나는 만큼 AI 연구 저변 확대도 가능하다.
 
협의회는 최근 초대 회장에 이성환 고려대 AI대학원장을 선임했다. 이 회장은 한국인공지능학회 회장, 한국정보과학회 인공지능 소사이어티 회장 등을 역임한 AI 전문가다. 협의회는 오는 9월 공식 발족한다.
 
이성환 회장은 “흩어져 있던 대학(원) AI 연구와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미래 AI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 회원 기관은 고려대·광주과학기술원·성균관대·연세대·울산과학기술원·포스텍·한양대·KAIST 등 AI 대학원 8곳과 부산대·인하대·충남대·한양대에리카캠퍼스 등 AI융합센터 4곳이다.
 
지난해 초 3개이던 AI대학원이 현재 8개까지 늘고, AI융합센터까지 생기면서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AI 협의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따라 AI인재양성협의회가 출범하게 됐다.


 

전지연 기자 | now21@etnews.com

전자신문에서 교육 기사를 쓴다. 요즘 핫한 AI 전공 소식을 힙하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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